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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뉴스]시애틀 독주 본격적으로 시작

입력 | 2001-06-04 14:47:00


시애틀의 독주는 과연 언제까지?

3일(이하 미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펼쳐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에서 시애틀이 8 - 4 로 승리하며 연승행진의 숫자를 11로 늘렸다. 11연승은 시애틀 매리너스 창단 이후 최다연승 기록이다. 반면에 탬파베이는 최근 시애틀 전 8연패를 당하며 대조를 이뤘다.

이날 승리까지 시애틀은 현재 43승 12패(승률 .782)의 믿기 어려운 성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구 2위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게임차는 무려 16게임차.

43승 12패의 성적은 지난 53년 뉴욕 양키스가 세운 43승 12패와 같은 시즌초반(55게임) 최고승률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시즌초반 최고승률 기록은 1912년 뉴욕 자이언츠와 1939년 뉴욕 양키스가 세운 44승 11패이다.

선취점은 시애틀이 먼저 올렸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치로 스즈키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3번타자 브렛 분이 우측으로 가는 투런홈런을 날리며 시애틀이 2 - 0 으로 앞서나갔다.

올시즌 시애틀은 선취점을 올린 경기에서의 승률이 .909(30승 3패)에 이른다. 그만큼 지키는 야구를 잘한다는 것이다. 시애틀은 3 - 1 로 앞서던 7회말에 대거 5득점에 성공해 승부의 향방을 지었다.

시애틀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는 7과 1/3이닝동안 7피안타, 3볼넷, 4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 시즌 6승째를 챙기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치로는 전날 경기에서 가벼운 타박상으로 일일(day to day)부상자 명단에 오른 에드가 마티네스를 대신해 올시즌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출장,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2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가즈히로 사사키 또한 9회초 2사 만루의 위기에서 등판, 강타자 그렉 본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시즌 23세이브째를 올렸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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