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출신인 알레한드로 톨레도(55)가 페루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3일 실시된 결선투표 개표 결과 ‘페루의 가능성’당 후보인 톨레도씨가 전직대통령인 아메리카인민혁명동맹의 알란 가르시아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임기 5년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페루에서는 원주민 출신 군인이 쿠데타로 집권한 적은 있지만 원주민이 선거에서 이겨 대통령에 오른 건 톨레도씨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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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 당선자는 “모든 페루인의 대통령이 돼 페루를 부패가 없고 정의와 평등이 충만한 국가로 이끌겠다”며 “취임 전 외국 방문을 통해 대외부채 재협상과 투자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일본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일본계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후임자를 뽑기 위한 1차 투표(4월)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 득표자를 상대로 실시됐다.
7월28일 취임하는 톨레도 당선자는 선거에 앞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한국을 방문, 양국간 투자증진과 문화교류 강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