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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멕시코 정상합의…정유-조선 경협 강화

입력 | 2001-06-04 18:24:00

' 韓-멕시코 정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9개 항의 공동 발표문을 발표했다.

김대통령과 폭스 대통령은 양국간 교역 및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멕시코의 정유시설 및 조선 산업 현대화, 정보기술 및 중소기업 진흥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릴 제2차 민주주의 공동체회의의 성공을 위해 협력키로 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인권 및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폭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북 화해 협력 정책을 통한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확고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양국간 ‘항공협정 개정 및 보완 협정’ ‘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문화유산 식별 보존 관리 조사에 관한 양해각서’ 등의 조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폭스 대통령은 3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방한했으며 5일 출국한다.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