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차 2위에서 7타차 역전 우승.’
4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뮤어필드빌리지GC(파72·7221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410만달러).
전날 11언더파로 단독 2위였던 타이거 우즈(미국·사진)는 이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10언더파 278타의 3라운드 1위 에이징어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넉넉하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대회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우즈는 시즌 4승을 올렸다. 유럽PGA투어를 포함하면 5승. 73만8000달러의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 400만달러(423만5857달러)를 돌파했다. 미국PGA투어에서 대회 3연패는 80년 바이런 넬슨 클래식에서 톰 왓슨에 이어 21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우승으로 우즈는 이달 중순 개막되는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타이틀 방어를 향한 워밍업을 산뜻하게 마쳤다.
우즈는 “3차례나 대회 우승트로피에 내 이름을 새기는 일은 굉장히 특별하다”며 “중요한 순간에 마음먹은 대로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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