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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필라델피아 사투끝 챔프전 진출

입력 | 2001-06-04 18:32:00

필라델피아의 센터 디켐베 무톰보(가운데)가 밀워키의 수비진 사이를 필사적으로 헤쳐가고 있다.[AP]


7차전까지 가는 벼랑끝 승부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상구’를 찾은 것은 필라델피아였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4일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미국 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 최종전에서 108-91로 승리, 4승3패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필라델피아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82∼83시즌 이후 18년만의 일. 필라델피아는 10일간의 휴식을 취하며 기다린 지난해 우승팀 LA레이커스와 7일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챔피언을 놓고 7전4선승제로 격돌한다.

이날 경기는 아이버슨이 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지, 필라델피아가 왜 시즌이 한창이던 2월에 무톰보를 애틀랜타 호크스로부터 전격적으로 트레이드했는지에 대한 두 가지 의문점을 속시원히 풀어준 한판이었다.

엉덩이뼈 부상에 온몸이 멍투성이인 아이버슨은 물러설 수 없는 이날 승부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골밑 돌파에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3점슛(4개)을 번갈아 성공시키는 투혼으로 44점을 기록했고 무톰보는 밀워키의 레이 앨런(26점) 글렌 로빈슨(24점) 샘 카셀(20점) 등 ‘빅 3’를 상대로 23점에 19리바운드 7블록슛을 기록하며 골밑을 완전 장악했다.

애런 매키가 개인 통산 최다인 13개의 어시스트(10점)로 힘을 보탰고 교체멤버로 투입된 신인 라자 벨은 승부처인 2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며 승리에 한몫했다.

hyangsan@donga.com

▽동부콘퍼런스결승7차전

필라델피아(4승3패)108-91밀워키(3승4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