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큰 차이를 나타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9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3분기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대기업들의 BSI는 1분기 72에서 2분기 109, 3분기에는 112로 경기를 낙관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1분기 61에서 2분기 98로 크게 올랐다가 3분기에는 96으로 약간 떨어졌다. BSI가 100 미만인 경우는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적으로도 BSI가 2분기의 100에서 99로 떨어져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비관적인 관망자세’를 보인 것으로 상의는 분석했다.
상의 관계자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부문이 아직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교역상대국의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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