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바뀌는 세계랭킹 1위’. 프랑스와 브라질의 세계 1위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4일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이 밝힌 랭킹포인트는 프랑스가 805점으로 캐나다와 비긴 브라질(800점)에 5점 차로 앞서 있다. 지난달 16일 프랑스가 브라질을 밀어내고 7년여만에 새로운 세계랭킹 1위로 오른 뒤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의 승패에 따라 매일 순위가 바뀌고 있는 것.프랑스가 호주에 의외의 패배를 당하면서 798점이 돼 카메룬을 꺾은 브라질이 4점을 앞섰으나 다시 브라질이 캐나다와 비기고 프랑스가 멕시코를 4-0으로 대파하는 바람에 역전이 된 것. 이에 따라 6월 FIFA 랭킹은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와 브라질이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정해질 전망.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이 호주에 이기고도 4강 탈락이 확정된 뒤 프랑스에 유감을 표명. 히딩크 감독은 “사견이지만 프랑스는 호주와의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다”며 “나와 한국 국민들은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대단히 실망했다”고 한마디.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 축구강국 체면에 먹칠을 하며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카메룬의 간판 스타 패트릭 음보마가 대회 부진의 책임을 자국 축구협회에 돌렸다. 시드니올림픽 우승 주역이자 2년 연속 아프리카 최우수선수(MVP)인 음보마는 “2002 월드컵이 1년 남았지만 우리는 아직 감독이 누가 될지 모른다”며 “이는 우리를 혼동스럽게 한다”고 감독 교체를 단행한 축구협회를 간접적으로 비난. 카메룬축구협회는 지난달 초 월드컵 최종예선 앙골라전에서 처음 패배했다는 이유로 ‘올림픽 영웅’ 장 폴 아코노 감독을 해임하고 대신 피에르 르샹트르를 감독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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