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1일자 A6면 ‘여론마당’에 실린 박주헌 교수의 ‘기초학문 선택하면 혜택 주자’를 읽었다. 사회가 전반적으로 기초학문에 대한 위기감으로 술렁이고 있고, 1990년대 중반 이후 도입된 학부제가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초학문은 뿌리와 같고 응용학문은 달콤한 열매와 같다는 의견에는 동감할 수 없다. 기초학문은 혼자서도 충분히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학문이다. 또한 기초학문 전공자에게 혜택을 주자는 의견은 온실 속의 화초처럼 덩치만 컸지 자칫 허약한 아이로 만들게 될 우려가 있다.
김정선(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