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롯데카드로 결제할 때 큰 소리로 비밀번호를 물어와 당황할 때가 많다. 어떻게 여러 사람 앞에서 그렇게 물어볼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른 백화점은 카드 고객의 비밀번호 보호를 위해서 번호의 앞자리 두 개만 물어본다. 어떤 백화점은 카드번호를 고객이 직접 입력하게 하거나 종이에 적게 한다. 롯데백화점만 많은 사람이 있는데도 비밀번호 네 자리를 말하게 한다. 한 두 매장도 아니고 대부분의 매장에서 이러니 한심하다. 고객의 신상정보를 다루는 백화점이 신상정보 노출에 무관심하면 고객 보호가 되겠는가. 롯데백화점은 유통 1위라는 자만심을 버리고 이런 사소한 것부터 시정하기 바란다.
박만진(서울 관악구 남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