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이 15%대로 뛰어오른 외국산 담배에 2000원짜리 고급 국산담배가 맞선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고급담배 ‘시마(CIMA·사진)’를 선보이고 본격 판매에 앞서 5일부터 시험판매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마는 스페인어로 ‘정상(頂上)’이라는 뜻.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서울 강남역 압구정동 청담동 등 강남지역 외국산 담배 점유율은 50%를 넘었다”면서 외산 담배에 맞서기 위해 고급 국산담배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외국담배 시장점유율은 △1월 18.4% △2월 15.0% △3월 13.6% △4월 13.9%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새로 선보인 시마는 국산 담배 중 가장 비싼 1700원짜리 ‘리치’ ‘에쎄’보다 갑당 300원이나 비싸다. 시마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먼저 선보여 2, 3개월간 시장반응을 살핀 뒤 결과에 따라 품질을 보완해 전국에서 팔린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타르와 니코틴을 줄이면서도 풍부한 담배 맛을 느낄 수 있는 기능성 필터를 사용했으며 황색종 잎담배를 더 많이 넣은 최고급 담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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