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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자동차 '싸구려'인상 벗어, 수출가격 첫 8000달러 돌파

입력 | 2001-06-04 18:53:00


올들어 한국산 자동차의 평균 수출가가 1대에 8000달러를 넘어 ‘싸구려’ 이미지를 점차 벗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자동차 수출대수는 49만5329대, 수출금액은 39억9947만달러였다. 평균 수출가격(본선 인도가격 기준)은 8074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물량은 49만8397대로 올해보다 많았지만 금액은 34억7090만달러로 대당 수출가격은 6964달러에 그쳤다. 1년 새 수출단가가 15.9%나 오른 것.

자동차 수출가격이 높아진 것은 주력 수출품이 소형 승용차에서 중대형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으로 다변화 됐기 때문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RV 차종의 수출비중은 98년까지 5%대에 불과했으나 99년 10%, 지난해 20% 등으로 높아졌다.현대차는 미국시장 수출주력 상품을 베르나 아반떼에서 EF쏘나타 싼타페 그랜저XG 등으로 바꿨다. 기아차도 옵티마 카니발을 수출시장에 선보였으며 대우차는 티코 마티즈에 이어 레조를 진출시켰다.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