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호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암벽등반을 도심지에서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스포츠클라이밍시설이 8일 광주에서 문을 연다.
서구 상무동 상무신도심내 상무시민공원에 자리한 이 인공 암장(岩場)은 전국 3번째 시설로 광주 서구청(구청장 이정일·李廷一)이 4억원을 들여 완공한 것.
높이 15m 폭 5m 4면짜리 기본골조에 평균경사도 100도에서 130도까지 난이도가 다른 4개의 FRP소재 암벽을 설치한 이 암장은 추락때 부상을 막기 위한 안전고무판 바닥까지 갖췄다. 이 암장에서는 개장에 맞춰 8일부터 3일간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는 제10회 회장배쟁탈 전국등반경기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려 국내 최고기량의 클라이머들이 묘기를 선보인이게 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구청은 앞으로 높이 3m 폭 12m 규격의 어린이 및 초보자용 암벽을 추가로 설치, 이 일대를 인근 인공호수 조각공원 등과 연계한 청소년 건전놀이공간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이청장은 “이 암벽등반장이 숨가쁜 도시생활에 찌든 시민들이 심신단련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상무신도심의 또 다른 명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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