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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 수성구의회, 중학생 초청 모의회의

입력 | 2001-06-04 22:11:00


‘기초의회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해 보세요.’

대구 수성구의회는 4일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와 토론문화의 정착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관내 중학생들을 초청, 모의 구의회를 열게 하는 ‘1일 지방자치 학교’를 개설했다.

이날 수성구의회의 초청을 받은 대구 능인중학교 학생회 대의원 42명은 하루동안 기초의원 자격을 부여받아 스스로 선정한 2가지 안건에 대한 질의와 답변을 벌이는 등 실제 기초의회와 똑같은 방식으로 심의와 의결 활동을 벌였다.

수성구의회는 또 모의의회 개최에 앞서 학생들에게 ‘의회의 역할과 기능’은 물론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장에서의 예절, 안건심의에 따른 질의 답변과 토론, 표결 방법에 대한 강의를 실시했다.

이날 의장으로 선출, 회의를 진행한 이종엽군(15·중2)은 “생활주변에서 발견되는 여러 문제점을 안건으로 선정, 친구들과 토론을 통해 해결점을 찾을 수 있었다”며 “모의 의회를통해 의회 민주주의의 장점과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의 묘미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수성구 의회 관계자는 “지방의회와 주민간의 거리감을 좁히고 지방자치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미래의 지역사회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지방의회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앞으로 다른 학교 학생들도 초청, 이같은 행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