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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아시아 만화 보러 가자!

입력 | 2001-06-05 11:45:00


이 오는 21일부터 7월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갤러리에서 열린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가 처음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경제성장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1990년대의 아시아를 표현한 아시아 9개국 유명 만화가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한국 대표로는 으로 유명한 김성환 화백이 한국사회에 만연된 자가용 소유 문화를 풍자한 미공개 작품 '거지도 자가용으로 영업'을 포함해 총 10작품을 선보인다.

일본 대표로 참가하는 모리차 겐지는 휴대전화 소리가 공해가 돼버린 현실사회를 풍자한 작품 '무(無)의 경지(境地)'를, 중국 만화가 미야오 인땅은 TV 때문에 발생한 부부관계의 문제점을 그린 작품 '애인'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아시아가 겪고 있는 사회문제들을 기발한 유머로 표현한 총 90점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문화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평소에 보기 힘든 아시아 여러 나라의 만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문화 교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희정huib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