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장 이상철)은 태평양횡단해저광케이블(CUCN)을 이용해 한-일간 국제디지털TV중계망을 국내최초로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중계망은 광화문에 있는 국제TV중계센터(ITC)와 부산해저통신국, CUCN 해저케이블을 통해 일본 Japan Telecom사의 멀티미디어센터간에 155Mbps(STM-1)급 초고속회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지난 5월 30일부터 오는 6월 10일까지 진행되는 대륙간컵 축구대회기간중 일본내에서 개최되는 경기장면을 이 중계망으로 통해 국내방송사로 시범전송하고 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제TV중계는 인텔새트, 팬암새트 등 위성을 이용했으나, 이번 국제TV중계망 구축으로 중계루트의 다원화 및 고품질의 서비스제공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국제위성사업자에게 지불하던 위성중계기 임차비 부담을 절감하게 됐다 "고 말했다.
한편 한국통신은 이번 한-일간 디지털TV중계망 개통을 계기로 미국 등 TV 중계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해저광케이블을 이용한 디지털TV중계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국명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