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이 어려운 노년층을 겨냥한 ‘실버’ 보험이 인기다.
AIG손해보험이 4월 내놓은 ‘AIG 무사통과 실버보험’은 50∼75세의 노년층이 가입대상으로 건강검진 등 복잡한 절차없이 전화만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노년층은 실제 병치레가 잦아 보험이 필요하지만 월보험료가 비싸거나 가입문턱이 높아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웠다”며 “노인전용 보험을 선보인 뒤 하루 평균 문의 전화가 2000통이 넘게 오고 5월의 가입건수도 4월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AIG 무사통과 실버보험’은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골절’을 집중적으로 보상하며 화상 뇌손상 등 각종 상해 사고로 인한 입원비와 사망 보험금도 최고 7000만원까지 보장한다.
가입연령과 상관없이 ‘실버형’에 가입할 경우 월보험료는 1만7770원. 골절보상의 경우 부위별로 보험금이 달라 △허벅지 부위의 뼈가 부러진 경우엔 최고 450만원 △골반뼈는 900만원 △손목뼈나 발목뼈는 최고 150만원을 준다. 또 화상을 입었을 때는 최고 375만원을 보상받으며 가입자의 가족이 타인에 법률적 배상을 할 책임이 생길 때도 최고 1000만원까지 보험금을 내준다. 보험만기까지는 횟수에 제한없이 보장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 부부가 함께 가입하면 10% 싸다. 보험 만기는 1년이며 연 단위로 재계약을 맺을 수 있다.AIG손해보험의 모그룹인 AIG(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는 총자산이 약 398조원(2000년말 기준)인 세계적 보험전문 금융그룹. 지난 4월 미국의 포춘이 정한 미국내 보험사 순위에서 기업보험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080-50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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