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시작된 더위로 주부 임모씨(29·서울 마포구 공덕동)는 벌써부터 만 세살짜리 아들의 여름나기가 걱정이다. 지난해 땀띠,모기와 여름내내 전쟁을 치렀던 것이 떠오르고 나가 놀기 좋아하는 개구쟁이의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고민이다. 아이를 위한 여름용품을 준비하려는 부모의 발길 손길이 분주 한 때. 백화점 할인점과 온라인쇼핑몰들이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모기 퇴치용품〓유아용품 전문몰 ‘쌩스맘’(www.thanksmom.co.kr)은 그린바드 소형 모기장을 2만원대에 판매한다. 3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크기. 신세계백화점은 부모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대형모기장을 내놨다. 천장에 매달아 사용하므로 침대나 바닥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8만5000∼9만원선.
식물 성분을 이용한 유아용 향초나 해충방지크림도 가정이나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효과가 6시간 지속되는 해충방지크림을 1만9000원에, 쌩스맘은 모기퇴치크림을 2만원대에 판매한다. 까르푸의 모기향초는 1캔(4개들이)에 5100원.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의 공동구매를 이용하면 전원에 꽂아 사용하는 액체 모기향세트를 9500원에 살 수 있다.
▽고운 피부를 위한 용품〓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유아용 선크림은 여름 필수품. 엔시아 니베아 등에서 나온 유아용 선크림을 8000∼1만3000원 선에 살 수 있다.
땀띠를 방지하기 위해 목 겨드랑이 등 피부가 겹치기 쉬운 부분에는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휴대용으로 나온 콤팩트 파우더를 구입하면 휴가나 나들이에 사용하기 좋다. 로얄누크 파우더 7000원선.
▽시원한 여름나들이 용품〓유모차나 카시트에 아이가 오래 앉아 있게 되면 등에 땀이 차기 쉽다.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유모차나 카시트에 깔아주는 아기용 ‘쿨시트’를 4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냉장해뒀다 사용하는 보냉베개나 보냉벨트를 준비해 두는 것도 좋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보냉베개를 2만3000∼3만4000원대에, 보냉벨트를 1만4000원대에 판매한다.
또 인터파크에서 가벼운 휴대용 유모차를 3만9000원에, 갑작스런 여름소나기에 대비한 유모차 비닐커버를 1만275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여행용 위생 수유용품〓분유를 먹는 어린아기의 경우 여행할 때 물갈이로 배탈이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늘천따지’나 ‘옥설샘물’ 등에서 나온 분유전용 물을 구입해 가는 것도 한 방법. 300㎖들이 72개에 2만∼2만5000원선.
여행에서는 우유병을 자주 소독하기 어려우므로 1회용 우유병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까르푸는 1회용 물주머니를 부착한 휴대용 우유병을 7000원대에 판매한다. 삼성몰은 찬물로 소독할 수 있는 우유병세정제를 포함한 ‘1회용 우유병 여행용세트’를 5만51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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