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들국화’ ‘사랑과 평화’와 가수 정태춘 장사익 이은미가 통일운동에 헌신해온 백기완씨를 돕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9일 오후 7시반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통일문제연구소’(소장 백기완)가 발간하는 통일문제 전문 계간지 ‘노나메기’를 후원하기 위한 ‘통일 그날 음악회’에 참가한다. 지난해 3월 창간된 이래 최근 5호가 나온 계간지 ‘노나메기’ 제호의 의미는 ‘너도 잘 살고 나도 잘 살되 바르게 살자’는 것.
이번 행사는 시인 김정환과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이 연출과 기획을 맡았다. 오랜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본격적인 통일 음악회의 출발이기도 하지만 통일운동의 정신을 담은 계간지 ‘노나메기’를 대중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공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백 소장은 “나는 평생 대중문화와 담쌓고 지냈는데, 일면식도 없는 대중가수들이 ‘노나메기’를 위해 나서줘 통일운동과 대중음악의 만남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은 운동권 춤패 ‘불림’의 오프닝으로 시작하며 전인권 장사익 이은미 등의 히트곡 열창이 이어진다. 마무리는 운동권 가수 윤선애의 선창으로 관객들이 ‘그날이 오면’을 합창하는 것으로 맺는다.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과 영화배우 최민식도 나온다.
공연 티켓은 개인 2만원, 단체 100명이상 1만원이며 후원금 5만원을 내면 ‘노나메기’ 2년치 정기 구독권과 입장권을 보내준다. 02-762-0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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