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 구성방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7일로 예정된 양사 사장 회동에 앞서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LG텔레콤 임병용 상무와 이종명 하나로통신 전무는 5일 오전 만나 실무차원의 의견조율을 시도했으나 전혀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양측 관계자가 6일 전했다. 양측은 컨소시엄 구성절차와 방식에서 종전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7일로 예정된 LG텔레콤 남용(南鏞) 사장과 하나로통신 신윤식(申允植) 사장의 회동에서도 절충안이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 관계자는 “7일 오전중 남사장이 신 사장에게 전화해 약속할 예정”이라며 “만남이 지체되거나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텔레콤은 5일로 끝난 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 참여사 모집일정을 13일까지 연장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LG텔레콤은 지금까지 대기업 20여개를 포함해 총 500여개 기업이 참여의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참여주주사 제출서류’는 LG텔레콤 홈페이지(www.lgtel.co.kr)에 공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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