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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Politics]민주 '6說8惑자료' 공개 공방

입력 | 2001-06-06 19:04:00


민주당은 6일 한나라당이 그동안 근거도 없이 각종 설을 유포하고 의혹을 제기해 왔다고 비난하면서, 대표적인 사례들을 모아 ‘6설(說) 8혹(惑)’이라고 이름을 붙여 공개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6설(說)은 △박노항 병역비리 제3몸통설 △신당설 등 정계개편설 △올해 1, 3, 5, 7월 대대적 사정설 등이며, 8혹(惑)은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에 관한 사전교감 의혹 △현 정권의 대우그룹 비호 의혹 △한빛은행 대출자금의 북한제공 의혹 등이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한나라당의 6설8혹

날 짜

발언자

내 용

6설

2001.6.3

권철현 대변인

목포 앞바다에 목이 떠다닌다

5.16

장광근 부대변인

대북사업에 삼성까지 끌어들이려 한다

5.3

장광근 부대변인

‘박노항 병역비리’와 관련한 핵폭풍설, 제3몸통설, 정치권리스트설

3.4

김기배 사무총장

야당의원 계좌추적설, 신당설, 야당사정설 등 인위적 정계개편설

2000.9.27

권철현 대변인

한빛은행 대출자금의 북한 유출설

10월 이후

정형근 의원 등

2001년 1, 3, 5, 7월 대대적 사정설

8혹

2001.6.5

장광근 부대변인

북한 상선의 제주해협 침범 때 임동원 통일부장관이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묵살 시도

6.5

장광근 부대변인

북한과 상선 침범에 관한 사전 교감

5.6

권철현 대변인

검찰총장과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투톱체제 통한 대선용 사정

2.9

강재섭 부총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이용한 헌정질서 변화

2.5

장광근 부대변인

대우의 25조원대 비자금은 정권의 비호 하에 조성

2000.6.14

김종하 의원

이면합의로 북측에 제공한 자금은 한빛은행 대출자금

3.14

이회창 총재

“한 북한인이 ‘베를린 선언이 총선용 아니냐’며 의심했다”

1999.6.28

한나라당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에 권력 핵심부가 관련됐다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그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사정설을 제기하는 등 온갖 유언비어를 부추겨왔다”며 “이는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치고 빠지기식 국정교란 작전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이날 공세는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3일 “목포 앞바다에 목이 둥둥 떠다닌다는 말이 있다”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6설8혹에는) 여당이 실제로 시도하려 했다가 야당의 문제 제기로 무산된 것들이 적지 않다”며 “야당의 충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기는커녕 매도로 일관하는 것은 여당의 열린 자세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