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인터넷업체가 북한 조선중앙은행이 만드는 6·15남북공동선언 1주년 기념메달의 국내 판매를 추진 중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대북 인터넷업체인 A사로부터 조선중앙은행이 제작을 추진 중인 금·은·동 세가지 종류의 기념메달을 반입해 판매하겠다는 내용의 북한물품 반입허가 신청이 최근 접수됐다”고 밝혔다.
메달의 앞면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손을 잡아 치켜든 모습이 새겨지고, 뒷면에는 두 정상의 사인이 새겨진다는 것. 도안은 A사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메달이 국내에서 판매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정부 관계자는 “반입 승인 여부에 대한 관계부처간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지나치게 고가(高價)인 점 등 현재로서는 반입에 부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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