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6일 폐수 악취 등 환경오염 단속활동에 ‘견공’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는 다음달 중 후각이 발달한 종자 1마리를 엄선해 3개월 동안 적응훈련을 시킨 뒤 폐수 악취 등을 무단 배출하는 업체에 대한 단속과 탐지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구는 ‘탐지견’의 활약상이 뛰어날 경우 2004년까지 3마리를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심야에 폐수나 악취를 배출하는 현장을 적발하기 어려운데다 신고가 들어오더라도 문을 걸어 잠궈 위반업체로부터 ‘확인서’를 받기 힘들었다”며 “‘탐지견’들이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구지역에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를 비롯 주물공단 목재공단 등 대규모 공단이 몰려 있고 400여개의 무허가 공장이 난립해 있어 환경오염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