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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개혁대책위 "내일 공무원 창원집회 강행"

입력 | 2001-06-07 18:36:00


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대규모 공무원 집회와 관련, 행정자치부가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를 중징계하겠다는 처벌 방침(7일자 A2면 보도)을 밝힌 데 대해 주최측은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경남지역 공무원직장협의회 연합(경공련)과 전교조 경남지부, 민노총 경남본부 등 경남지역 40개 시민, 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경남공동대책위’(공동대표 김영길·金永佶 등 6명)는 7일 오전 발족식을 갖고 경남도청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내년 2월까지 공무원 노조 법제화를 위해 전국 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전공련) 등에서 국회 등을 상대로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같은 노력이 무산된다면 과거의 전교조와 같은 법외(法外) 노조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대위는 또 “전국민의 80% 이상이 공무원 노조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9일 집회가 원천 봉쇄된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대위는 이 자리에서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공직사회 개혁 착수△전공련과 전국교수노조 준비위에 대한 탄압 중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