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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컨페더컵]한국, 유럽 전지훈련 대폭 늘리기로

입력 | 2001-06-07 18:47:00


한국축구가 유럽축구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유럽전지훈련 기간을 대폭 늘일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를 통해 드러난 대표팀 문제점을 보완하고 2002월드컵에서 최상의 전력을 펼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회는 빠른 시일내에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를 소집해 개선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개선안의 골자는 유럽전지훈련 확대 실시와 함께 대표팀 2군 운영.

대표팀 2군 운영은 상비군 50명을 선발하고 이중에서 대표선수 23명을 선발하도록 하는 현행 운영 방법으로는 상비군 훈련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에 나온 안. 대표팀 2군을 만들어 후보선수들도 일정기간 합숙훈련을 하고 국내 월드컵경기장 개장 행사로 열리는 외국팀과의 평가전 때 적극 기용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해외 전지훈련 일정도 상당 부분 바뀐다. 대표팀은 8월초 재소집돼 8월9일부터 17일까지 유럽전지훈련을 시작해 15일 체코와 평가전을 갖고 10월초 북중미 또는 유럽으로 약 10일간 원정을 떠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협회는 한국축구가 유럽팀에 특히 약한 면을 되풀이하고 있는 점을 감안, 전체적인 유럽 전지훈련 기간을 늘리면서 현지 팀들과의 평가전을 많이 갖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2002월드컵까지 남은 1년여 동안 최상의 대표팀 운영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술위원들이 모여 다각도로 연구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