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리는 ‘김수환 추기경 전집 출판기념회’의 성격과 관련,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이날 행사를 추진중인 가톨릭 신앙생활연구소의 입장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치구 가톨릭 신앙생활연구소장은 7일 “추기경의 팔순(6월28일) 하루 전날 행사를 열면서 팔순이 없는 것처럼 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며 “27일 행사에 팔순잔치를 포함시킨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대교구측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신앙생활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27일 행사는 추기경 전집 출판기념회로 치러진다”면서 “공식적인 팔순행사는 9월12일 추기경의 사제서품 50주년을 축하하는 금경축 행사와 같이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구측의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가톨릭 신앙생활연구소측은 27일 출판기념회 때 간략하나마 팔순잔치를 함께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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