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주초까지 다소 큰 폭의 조정을 보였지만 7일 반등에는 성공했다. 주 초반의 하락은 지난주에 선물가격 하락과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콜옵션 매도, 풋옵션 매수)과 기관(콜 및 풋옵션 매도)의 포지션에서도 이미 예고된 바 있다.
선물 옵션시장에서 나타난 기관의 입장은 종합주가지수를 ‘600∼610선 정도의 박스권’으로 예상하는 전략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현재 8000억원 가량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 잔고중 상당량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이번주 목요일에 프로그램매도로 나오지 않고 9월물로 교체(롤오버)될 것임을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다. 또한 지난 일주일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집중매도는 반도체 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라기 보다는 선물 옵션전략과 연결해 의도적으로 지수를 조절하기 위한 매매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지금은 중기적으로 매수가 충분히 먹힐 수 있는 상황에서 단기 조정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봐야 할 때이지 덩달아 추격매도를 할 때는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장을 지켜보면서 삼성전자의 흐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즉 삼성전자가 22만원을 돌파하면 더블위칭데이인 다음주 목요일은 600선 위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돌파에 실패하면 58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지수관련주를 사려면 삼성전자 주가가 22만원을 돌파하는 것을 확인한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 개별주 역시 시장 방향이 잡힐때 까지는 당분간은 매매를 삼가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당분간은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서울식품 계룡건설 삼환기업 한미은행 등을 조정시점마다 편입하면서 짧은 단기 매매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