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애프터서비스(AS) 품질로 승부를 낸다.’
그동안 아파트 평면 개발이나 단지 고급화, 다양한 모델하우스 판촉 행사 등으로 치열한 고객 확보 전쟁을 벌였던 주택업체들이 AS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
LG건설은 7일 LG전자, LG화재해상보험 등과 공동으로 ‘순회 AS팀’을 만들어 본격적인 자사 아파트 품질 관리에 나섰다. 이 팀은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으로… 찾아가는 LG순회 서비스’라는 목표를 정하고 입주 전 아파트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아파트의 하자를 원천적으로 줄여나갈 계획.
대우건설은 최근 80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우리집처럼 AS 기동팀’을 만들었다. 이 팀은 서울과 경기,충청,영남, 호남 5개 권역별로 나눠 서비스에 나선다. 또 입주 전에 전문가와 입주자가 각각 점검하고 입주 후에는 대우에서 직접 추가 점검하는 3단계로 점검 시스템을 모든 사업장에 도입키로 했다.
현대건설은 입주 예정 주부들로 ‘품질평가단’을 구성, 입주할 아파트를 한 달 이상 현장에서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또 건축, 설비, 전기 등 모든 분야의 정예 AS요원과 인테리어 전문가로 구성된 이동 서비스팀을 가동, 고객을 직접 찾아 다니면서 사용상의 불편을 상담하고 즉석에서 건축물 보수도 해준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SK건설 등도 AS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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