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朴在圭) 전 통일부장관은 한국의 어려운 경제형편 등을 감안할 때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방일중인 박 전 장관은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위원장의 답방은 당초 올해 6월에서 9월 사이가 적절하다는 데 남북 양측이 의견일치를 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의 방한이 실현되려면 지난해 북한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하며 한국내의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가나가와(神奈川)대학에서 명예학위를 받기 위해 방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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