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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10일 투구분석]“직구 잘안먹혀 커브로 승부”

입력 | 2001-06-10 10:02:00


10일 애너하임전에서 박찬호는 7이닝동안 커브를 던져 주로 승부를 펼쳤다.

이날 박찬호는 느린 커브와 빠르게 오다가 옆으로 흐르는 슬라이더성 커브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면서 6안타만을 내줬다.

7이닝동안 116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직구 57개와 커브가 57개로 같았으나 승부구를 커브로 택했다. 반면 체인지업은 2개에 불과했다.

허리부담 탓 때문인지 박찬호는 결정구인 빠른 직구를 많이 구사하지 못했다. 이날 직구의 시속은 142㎞안팎이 대부분이었다.

박찬호의 이날 최고 구속은 3회 글로스에게 2구째 던진 시속 153km였는데, 결과는 볼이었다.

이날 박찬호는 볼넷 6개와 몸에 맞는 볼 2개 등 모두 8개의 사사구를 기록, 올들어 가장 많았다. 이는 마음먹은 대로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

하지만 박찬호는 허리부상에도 그런대로 지난 5일 애리조나전과 같이 위기상황을 막아내는 경기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다음은 박찬호의 볼배합이다.

◆박찬호 10일 애너하임전 볼배합

투구\이닝

1

2

3

4

5

6

7

합계

직구

9

11

8

7

6

9

7

57

커브

8

5

9

7

7

6

15

57

체인지업

1

0

0

0

1

0

0

2

합계

18

16

17

14

14

15

22

116

스트라이크

9

10

10

8

8

7

12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