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 쳐다보는 회의였다(정부 관계자, 10일 정부와 공동여당이 가뭄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회의를 열었으나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끝나자).
▽전국에서 양수기 주문이 폭증하는 바람에 2주일 사이에 1000대 이상의 재고가 바닥났다(양수기 생산업체 K사 관계자, 10일 극심한 가뭄으로 올들어 지난해보다 4배 많은 1600대의 양수기를 팔았다며).
▽타들어가는 배나무 밭으로 함께 물동이를 나르면서 너무 호흡들이 잘 맞고 있다(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사장, 10일 미혼남녀 커플이 경기 파주 농가에서 물대기 봉사활동을 하는 이벤트를 벌이며).
▽야당에 대해서는 따발총, 북한에 대해서는 물총(김기배 한나라당 사무총장, 9일 북한이 북방한계선을 넘은 우리 어선에 대해 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지자 정부의 미온적 대응태도를 비난하며).
▽새로운 판도라의 상자 가 열린다면 어느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못할 것이다(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8일 미국의 미사일 방어계획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지만, 우주의 비무장화가 유지돼야 한다며).
▽전주-함양 고속도로에는 함양이 없다(정종기 경남도의원, 최근 영호남 내륙의 연계발전과 화합을 강조하기 위해 전주-장수군을 연결하는 도로의 공사이름에 함양이 들어갔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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