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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컨페더컵 이모저모]나카타 출국패션 또 화제

입력 | 2001-06-10 18:34:00


○…이날 우승컵을 놓고 결전을 벌인 르메르 프랑스대표팀 감독과 트루시에 일본대표팀 감독이 사제지간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 르메르감독은 77년 프랑스 3부리그 레드스타팀 감독으로 취임했을 당시 같은 리그 앙그렘 소속 수비수 트루시에를 스카우트해 1년간 지도했다.

당시 트루시에감독의 실력과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던 르메르감독은 프랑스대표팀 감독직을 맡은 98년 가을 남아공 감독을 사임한 트루시에감독에게 코치직을 제의하기도. 이같은 배경때문인지 르메르감독은 기자회견 때마다 “일본이 수개월만에 변한 것은 트루시에 감독의 실력을 증명한 것이다. 그의 전술과 지도력에는 비범한 면이 있다. 좀 더 경험을 쌓으면 더욱 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다”라며 옛 제자를 격찬.

○…일본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8경기를 독점 생중계한 일본 후지TV는 이날 결승전에 카메라 20대와 방송인원 400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 눈길. 후지TV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은 4일 브라질전에서 평균시청율 29.3%, 순간 최고시청율 40%를 기록하는 등 그간 일본내에서 매경기 평균 20%를 넘어서는 높은 시청율에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 후지TV는 ‘가와구치 카메라’, ‘오노 카메라’ 등 인기 선수의 움직임을 90분 동안 집중 추적하는 선수별 카메라를 설치하기도.

○…이번 대회 3위를 차지한 호주의 미드필더 스코트 치퍼필드(울런공·사진)가 호주 국내리그 2회 연속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올랐다. 10일 호주축구대표팀 홈페이지(www.socceraustralia.com.au)에 따르면 치퍼필드는 호주 국내리그(NSL) 선수들이 참여한 시즌 최고 선수 선정 투표에서 156표를 얻어 142표의 바비 데스포토프스키(퍼스 글로리)를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치퍼필드는 대표팀 동료 마크 비두카(93∼94, 94∼95시즌수상), 프랭크 파리나 대표팀 감독(87, 88년 연속 수상)과 더불어 통산 3번째 2회 연속 수상자 됐다.

○…8일 로마로 떠난 나카타 히데토시의 독특한 패션이 또 다시 화제. 나카타는 이날도 일본에 입국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최신 루이뷔통 가방을 어깨에 들러맨 채 얼굴에 바짝 달라붙는 스포츠 타입 검정 선글라스를 착용. 상의는 검정 쫄티에 하의는 검정색 칠부바지를 입었고 다만 입국때 신었던 샌달은 “축구 선수가 발톱을 상하면 어떻게 하려느냐”는 비판을 의식한 듯 검정 운동화로 바꿔 신어.

나카타는 이같은 패션감각 때문에 그라운드 밖 CF계에서는 신세대 최고의 ‘샤프한 남성’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9일 브라질을 1-0으로 꺾은 호주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숙소인 울산의 호텔 근처 호프집으로 몰려가 승리를 자축하는 파티를 가졌다. 선수들은 예선에서 세계 최강팀인 프랑스에게 승리를 거둔데 이어 3,4위전에서 브라질마저 잡고 3위에 오르자 기쁨에 겨워 밤늦도록 술잔을 부딪쳤다는 것.

○…호주에 져 체면을 구긴 브라질 선수들은 침울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태연한 표정.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브라질 선수들은 “경기는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법”이라며 “비록 1골을 내줘 0-1로 졌지만 경기내용에는 만족한다”고 말했다는 것. 브라질대표팀은 11일 김해공항으로 이동, 오후 2시30분 일본을 거쳐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

○…이번 대회 3위를 차지한 호주의 미드필더 스코트 치퍼필드(울런공)가 호주 국내리그 2회 연속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올랐다. 10일 호주축구대표팀 홈페이지(www.socceraustralia.com.au)에 따르면 치퍼필드는 호주 국내리그(NSL) 선수들이 참여한 시즌 최고 선수 선정 투표에서 156표를 얻어 142표의 바비 데스포토프스키(퍼스 글로리)를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치퍼필드는 대표팀 동료 마크 비두카(93∼94, 94∼95시즌수상), 프랭크 파리나 대표팀 감독(87, 88년 연속 수상)과 더불어 통산 3번째 2회 연속 수상자 됐다.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