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호주와 브라질간의 3, 4위전이 벌어진 9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불꽃놀이 도중 폭죽 한발이 잘못 터져 경기관람을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관중 10여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9시5분경 문수경기장 동쪽 8번 출입구 앞에서 호주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 불꽃놀이를 하던중 지상 200여m 높이에서 터져야 할 폭죽 한발이 지상 2m 높이에서 터졌다.
이 사고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최영순씨(50·여·울산 남구 신정동)가 이마에 폭죽 파편을 맞아 2㎝ 가량 찢어지는 등 1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불꽃놀이를 맡았던 서울 ㈜우진 관계자는 “불꽃놀이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폭죽을 한꺼번에 50여발 쏘아올리는 과정에서 폭죽끼리 서로 부딪쳐 그 중 한발이 떨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회사 관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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