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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전세금,수요 줄어 상승세 한풀 꺾여

입력 | 2001-06-10 19:19:00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신도시와 경기지역은 물론, 서울에서도 일부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을 제외하면 전세가 상승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유니에셋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서울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0.1% 남짓 상승하는데 그쳤다. 매물이 여전히 부족하지만 수요자가 줄어들어 가격 상승이 멈추었다. 거래량도 적어 중개업소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서울에서 그나마 가격이 오른 곳은 강남구 강동구 관악구 송파구 양천구 등. 전세수요가 꾸준하거나 재건축에 따른 전세 특수가 있는 곳이다.

강남구 대치동 우성1차 31평형은 보름 새 500만원 올라 1억7000만∼2억원에 거래된다. 도곡동 역삼LG아파트 34평형도 같은 기간 500만원 올랐다.

역삼동 채송준공인중개사무소 채송준사장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 거주자들이 현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집을 구하는데다 자녀교육을 위해 새로 강남으로 이주하려는 수요자가 많다”며 강남권 전세가 상승 원인을 풀이했다.

신도시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세금이 오른 곳도 100만원 정도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군포 남양주 안산 등 경기지역의 일부 아파트 전세금은 100만∼200만원 하락하기도 했다.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