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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국인 관광의 해?"

입력 | 2001-06-11 18:33:00


금년은 ‘한국 방문의 해’. 그러나 정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벌이고 있는 외국 관광객 유치활동에 비해 한국관광객을 외국으로 끌어모으려는 외국 관광청의 활동이 눈에 두드러지고 있다. 외국관관청은 특정행사에 초점을 맞춘 ‘일회성’행사 보다는 ‘고객’확보 차원의 꾸준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외국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최근 서울사무소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홍보대행사와 계약하고 이들을 적극 활용하는등 현지마케팅을 극대화하고 있다. 여러 관광청이 공동으로 경비를 부담해 지방에서 공동 전시회를 개최하는등 ‘연합전선’을 펴는데도 적극적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관광청과 LA국제공항측은 지난달 조지 커크랜드 LA관광청장 등 사절단을 파견해 국내 홍보대행사인 KPR과 한국사무소 개설 계약을 맺었다.

커크랜드 청장은 “한해 25만명 가량의 한국인 관광객이 LA를 찾고있어 한국은 일곱 번째로 큰 ‘관광손님’이다”면서 “앞으로는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LA 관광상품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곳이 11월 6억 5000만달러를 들여 헐리우드 대로에서 문을 열 예정인 종합쇼핑센터와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인 ‘헐리우드 & 하이랜드’. 라스베이거스관광청을 포함, 서울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 도시는 현재 10곳이다.

괌 정부 관광청도 최근 홍보대행사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와 서울사무소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관광상품 마케팅’에 나섰다. 이밖에 매사추세츠관광청(맥스컴) 홍콩, 마카오관광청(글로컴 코리아)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 관광청(ITN), 오스트리아 관광공사와 스칸디나비아 국가 공동의 ‘투어리즘 프로모션’(CJ’s World) 등도 국내 홍보대행사를 서울사무소를 쓰고 있다.

업계는 각 국과 주요 도시 관광청의 서울사무소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IMF 이후 경제가 회복되었고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따라 관광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한국에 취항하는 여객기를 대형으로 바꿔 좌석수를 늘린 것도 관광객 증가를 고려한 것.

한편 국내에 진출한 각국 관광청이 참여한 주한 외국관광협회(ANTOR)는 매년 2차례씩 지방 주요 도시를 돌며 공동 전시회를 열어 지방 여행사과 일반인들에게 자국 관광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공동 마케팅은 비용을 줄이면서 집중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국 및 도시 관광청 서울사무소

지역

국가

연락처(02)

아시아

일본

일본국제관광진흥회

732-7525

미야자키현

736-4755

후쿠오카현

722-0026

오키나와현

318-6330

중국(홍콩관광진흥청)

778-4403

태국

779-5417

싱가포르

399-5570

필리핀

598-2290

말레이시아

779-4422

미주

미국

765-6161

하와이주

777-0033

북마리아나제도

752-3189

유타주

737-1101

매사추세츠주

733-3472

라스베이거스

777-9282

로스앤젤레스

2273-9268

캐나다

3455-6063

유럽

프랑스

776-9142

오스트리아

773-6428

북유럽 4개국

777-5943

핀란드

777-5943

스위스

739-0034

기타

이스라엘

738-0882

호주

779-8927

뉴질랜드

777-9282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