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음반 프로듀서인 라이 쿠더가 쿠바의 전설적인 뮤지션들과 앨범을 제작하고 1998년 7월 1일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하기까지의 이야기와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라이 쿠더는 50, 60년대 쿠바 음악을 전성기에 올려놓았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대중들의 머릿속에서 잊혀져버린 노(老)뮤지션들을 한 명씩 한 명씩 찾아내고 녹음을 시작한다. 감독 빔 벤더스.
□왓 위민 원트
우연히 여자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바람둥이 닉(멜 깁슨)과 똑똑한 커리어우먼 달시(헬렌 헌트)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여자를 유혹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던 ‘속물’ 닉은 어느 순간부터 여성을 진지하게 대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감독 낸시 마이어스.
□미트 페어런츠
남자 간호사인 예비 사위 그렉 퍼커(벤 스틸러)와 노골적으로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CIA출신 장인 잭(로버트 드 니로)의 갈등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물. 어떻게든 장인에게 잘 보이고 싶은 그렉은 잭이 퍼붓는 온갖 수모를 참아내는 과정에서 실수를 연발하고 그럴수록 일이 꼬여가면서 폭소를 자아낸다. ‘오스틴 파워’를 만든 제이 로치 감독 작품.
□투발루
눈 먼 아버지를 위해 낡은 수영장을 운영하는 안톤(드니 라방) 앞에 나타난 아름다운 소녀 에바(슐판 하마토바).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지만 이를 시기한 안톤의 배다른 형의 간계 때문에 멀어진다. 하지만 결국 두사람은 에바의 아버지가 유품으로 남긴 환상의 섬, ‘투발루’의 지도를 들고 이상향을 향해 함께 떠난다.
감탄사와 호명 정도 뿐인 절제된 대사와 찰리 채플린을 연상케 하는 배우의 몸짓이 흡사 무성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감독 파이트 헬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