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이후 차질을 빚었던 삼성상용차의 부품생산이 재개될 전망이다.
삼성상용차 전직 직원들로 구성된 한서정공은 11일 삼성상용차 기술제휴사였던 일본의 닛산디젤자동차와 한국내 공식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서정공은 삼성상용차의 기존 협력업체 200여개를 활용해 부품을 재생산하기로 했다. 또 일부 부품과 유휴설비 및 금형은 해외수출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의 트럭 ‘야무진’을 샀던 고객 3만여명은 애프터서비스용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국내 자동차 법규에는 자동차 생산업체가 파산하거나 차량이 단종되더라도 8년 동안은 애프터서비스 부품을 의무적으로 공급하게 돼있다. 그러나 삼성상용차의 경우 부도 이후 부품공급이 중단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한서정공 관계자는 “닛산디젤자동차측은 야무진과 동급의 모델을 생산하는 중국공장과 일본에서 싼 애프터서비스 부품을 공급하고자 삼성상용차 협력업체의 유휴설비를 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부품생산을 계속하면서 일부 설비는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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