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노동조합 모임인 철강노동조합협의회(가칭)는 1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사용자측과 노사 간담회를 열고 철강산업 위기 탈출을 위해 노사가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인천제철, 연합철강 등 12개 철강회사 노조 대표로 구성된 이 협의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선진국의 통상압력에 공동대응하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정착하기 위해 합심할 것을 결의했다. 철강노조협의회는 민주노총 소속 5개 노조와 한국노총 소속 7개 노조가 참여한 협의기구로 연합철강과 인천제철 노조 위원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사용자 대표들도 이날 철강산업의 위기극복과 철강 노동자들의 고용유지를 위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용자측은 이철우 연합철강 사장 등 12개 철강회사 임직원과 박건치 철강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측에서 이태복 대통령복지노동수석비서관, 이희범 산업자원부 차관이 참석했다.
철강업계는 작년 이후 노사분규가 없었으며 5월말 현재 철강협회 36개 회원사 가운데 7개사가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하는 등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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