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도 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있다.
11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실시한 아파트 동시분양의 청약자 20만4478명 가운데 3.75%(7668명)가 직접 은행에 가지 않고 전화 자동응답서비스(ARS)나 인터넷을 이용했다.
특히 지난달 4차 동시분양에서는 전체의 5.47%가 온라인으로 청약해 작년 4차 동시분양 때(2.44%)보다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온라인 청약자 6344명 가운데 인터넷이용자(2384명)가 ARS이용자(3960명)보다 적었으나 올해는 인터넷이용자(734명)가 ARS이용자(590명)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아직 홍보가 잘 안돼 청약자들이 인터넷에 익숙지 못해 이용률이 낮은 편이지만 인터넷 이용자를 중심으로 온라인 청약자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주택은행은 자사 청약통장 가입자 가운데 인터넷 뱅킹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2월에 ARS서비스를, 지난해 3월에는 인터넷 청약접수 서비스를 각각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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