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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산업]수입차 가격差 "최고 2억 4000만원"

입력 | 2001-06-11 18:41:00


한국에서 팔리는 수입차 가운데 가장 비싼 차와 싼 차의 가격차는 무려 2억4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는 총 642대. 총 판매가격은 452억4000여만원으로 집계돼 대당 평균가격은 7047만원이었다.

국내 시판중인 수입차 중 최고가 차종은 2억7000만원짜리 메르세데스벤츠 CL600(배기량 5786㏄). 하지만 올 3월에 수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1대만 팔렸다.

그 다음은 BMW의 L7 이그제큐티브(5379㏄, 2억4900만원). 지난해 6대가 판매됐으나 올 들어 단 한대도 안 팔렸다. 이어 BMW Z8(4941㏄, 2억3900만원)이 2대, BMW L7(5379㏄, 2억900만원)이 7대, 메르세데스 벤츠 S600L(5786㏄, 2억790만원)이 14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 2억원이 넘는 차종이다.

반면 수입차 중 최저가 차종은 유일하게 3000만원 미만 모델인 폴크스바겐 골프2.0T(1984㏄, 2970만원)로 지난달 판매에 들어가 2대가 팔렸다. 딱정벌레 모양의 비틀도 3500만원에 팔리고 있는 차종. 국산 승용차 중에선 7950만원의 에쿠스 4500㏄ 리무진이 가장 비싸며 그 뒤를 에쿠스 4500㏄ VS450(6360만원), 3500㏄ 리무진(6320만원)이 잇고 있으나 모두가 수입차 평균 가격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