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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고수의 증시 전망]테마-개별 종목 짧게 끊어쳐라

입력 | 2001-06-11 18:46:00


지수 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정한 흐름이 없는 개별종목의 순환매 장세가 지속됐다.

저점을 노려 주식을 사들이는 매수세도 유입되긴 했지만 투자심리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거래가 급감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은 각각 20일과 5일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이 펼쳐졌다. 목요일의 선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는 한편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단기 매매만 반복되면서 지수 상승을 붙들어매고 있다.

거래소시장은 반도체 관련지수의 하락으로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약 6000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고를 방어할 만한 매수세가 없어 지수의 등락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후반께나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듯. 코스닥시장은 단말기 보조금 부활이 백지화 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을 기대했던 한통프리텔의 하락으로 단기 반등에 성공한 기술주마저 추가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양 시장 모두 지수측면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므로 철저히 테마주나 개별주 위주의 짧은 순환매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과 같은 장세에서는 주도주가 간헐적으로 반등할 때마다 치고 빠지는 단기전략과 개별종목 중 재료보유주나 차트 우량주 위주의 매매전략이 유효하다.

거래소는 남북경협과 관련된 건설주, 하이닉스반도체의 해외 DR발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은행주, 대우자동차 양해각서 체결 여부에 영향을 받게 될 자동자부품 관련주의 순환매가 기대된다.

코스닥에서는 해외매각이 임박한 쌍용정보, 벤처기업 지분매각이 완화된다는 측면에서 창투사인 옵셔널벤처스를 눈여겨볼만하다. 또한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한 인디시스템과 로커스는 반등시 우선 매입대상으로 권하고 싶다.

그밖에도 거래소에서는 로케트전기 동해전장, 코스닥에서는 디지탈캠프 씨앤텔 등의 순환매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