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서울시내에서 교통카드를 이용해 지하철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타거나 시내버스를 바꿔 탈 경우 나중에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요금 중 50원이 할인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하차시간 기준으로 1시간 안에 번갈아 타는 교통카드 이용객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환승요금 할인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교통카드를 이용해 지하철과 시내버스 또는 2개의 시내버스를 계속해서 이용하게 되면 두 번째 내는 요금 중 50원을 감액받는다. 그러나 시내버스나 지하철에 비해 요금이 저렴한 마을버스와 이미 할인요금이 적용되는 학생들은 환승요금 할인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는 또 10월 1일부터 시내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 탈 경우에도 환승요금 할인제를 확대 적용하는 한편 앞으로 1, 2년간 시행 성과를 분석한 뒤 점진적으로 할인율을 요금의 20∼30%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부터는 서울시내에서 적용되는 환승요금 할인제를 경기, 인천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전체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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