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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경기 5개시 평준화고교 배정시안

입력 | 2001-06-11 18:49:00


경기 성남 고양 안양 부천시 등 2002학년도부터 고교 평준화가 시행되는 지역의 중학생 고교 배정방안 시안이 발표됐다.

이 시안은 경기도교육청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모의 배정까지 실시해 발표됐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 고양 안양 등 ‘선 복수지원 후 추첨’과 ‘근거리 배정’이 2단계로 적용되는 지역에 대한 ‘선 복수지원 후 추첨’의 비율을 결정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과제라고 볼 수 있다.

이들 지역 중학생이 인문계 고교에 진학하는 과정을 미리 살펴본다.

1차 선지원 학생 배정 비율

1안

2안

3안

수원시

100

70

-

성남시

40

50

60

부천시

100

-

-

고양시

40

50

60

안 양 권

(특수지 고교 지정시)

40(30)

50(40)

60(50)

▽지원 자격〓고교를 진학하고자 하는 중학생은 선발고사를 치러야 한다. ‘내신성적(200점)+선발고사 성적(100점)’의 등수가 인문계 고교 모집정원 안에 들어야 진학이 가능하다. ▽선 복수지원 후 추첨〓지원 자격을 얻은 중학생은 학군 내 모든 인문계 고교를 대상으로 ‘1지망 △△고, 2지망 ××고, 3지망 ○○고…’ 등으로 지망하는 학교를 적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 추첨시 활용되는 학교 지망 순위는 5지망(안양권은 6지망)까지다. 나머지 지망고는 2단계로 근거리 배정시 활용된다.

A학생이 ‘1지망 B고, 2지망 C고, 3지망 D고, 4지망 E고, 5지망 F고…’ 등의 순위로 지망고를 적었다고 하자.

A학생은 1지망고인 B고 지원자가 ‘모집정원X배정비율’ 이내면 그냥 A고를 배정받지만 이를 초과하면 추첨을 통해 배정받는다. 1지망에서 탈락하면 2지망, 2지방에서 탈락하면 3지망고를 대상으로 동일한 방법으로 배정받는다.

추첨은 컴퓨터를 통해 무작위로 이뤄진다. 성적이나 통학거리 등은 고려되지 않는다. 배정비율은 확정되지 않았다.

▽근거리 배정〓A학생이 5지망고까지 학교를 배정받지 못했을 경우 통학거리를 고려해 거주지를 기준으로 한 구역 내의 고교를 배정받는다. A학생이 지망한 학교 가운데 구역에 있는 고교가 B고, E고, 6지망 G고라고 가정하면 A학생은 B E G고 순으로 ‘선 복수지원 후 추첨제’와 동일한 방식으로 추첨으로 고교를 배정받게 된다. 구역은 행정구역 단위를 기준으로 정해졌다.

▽비적용(특수지)고교〓특수지 학교에 대해서는 평준화 대상에 포함시키거나 안양권에 1개교, 성남에 2개교를 두는 방안이 제시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특수지 고교를 두더라도 3년마다 통학 및 교육여건을 고려해 지정 또는 해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남과 의왕 지역 특수지 고교 해제대책위 학부모들과 해당 학교들은 평준화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

▽향후 일정〓도교육청은 공청회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한다. 공청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안양권(의왕 과천 군포)〓13일 오후 2∼5시 안양시청 대강당 △성남〓15일 오후 2∼5시 성남교육청 대강당 △고양〓18일 오후 2∼5시 고양교육청 대강당 △수원〓20일 오후 2∼5시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