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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중부지역에 감질나는 비… 강릉 16.2㎜

입력 | 2001-06-12 08:03:00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밤부터 12일 오전에 걸쳐 강원 강릉·동해와 경북 울진지역을 중심으로 반가운 소나기성 단비가 내렸다.

이날 새벽에는 서울 일부지역에서 약한 이슬비가 내리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께부터 강원 동해안지역을 시작으로 소나기나 약한 비가 내려 12일 오전 8시 현재 강릉 16.2㎜, 대관령 15.2㎜, 동해 14.8㎜,인제 11.5㎜, 속초 8.8㎜, 철원 4.6㎜, 태백 2.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현재 대관령 지역에만 약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비가 그쳤다.

기상청은 "오늘 서울·경기와 강원, 충청 및 전북·경북지방에는 오후 한 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 "강원과 남부 내륙지방에서는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내리는 곳이 있어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지역의 우박 등의 현상은 강원 남부 내륙지역의 대기가 불안정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서울지역 강수확률은 오전 20%, 오후 30% 이며 내일 오후에도 서울·경기, 강원지역에는 한때 소나기가 예상되고 있다.

13일 제주지방에서는 오후에 한두차례 비가, 남해안지방은 밤 한때 비가 내리겠다.

그러나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낮 한때 약간의 소나기가 내리는 데 그치겠다.

아침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9도 등 16∼19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등 23∼29도분포로 최근 계속된 더위가 풀리겠으며, 바닷 물결은 남해와 동해 전 해상에서 1.5∼3m, 서해상에서는 1∼2m로 일겠다.

12일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내륙지방에서는 낮 한때 소나기가오는 곳이 있겠으며, 강원과 남부 내륙지방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등 24∼29도로 11일보다 낮겠다.

13일 지역별 날씨 전망은 다음과 같다.

■()안은 예상 최저.최고기온, 안은 오전과 오후 강수확률(%)

▲서울: 구름 많고 낮 한때 소나기 곳, 아침 안개 곳(19∼27)

▲인천: 구름 많고 낮 한때 소나기 곳, 아침 안개 곳(19∼26)

▲수원: 구름 많고 낮 한때 소나기 곳, 아침 안개 곳(18∼26)

▲대전: 구름 많음, 아침 안개 곳(19∼28)

▲청주: 구름 많음, 아침 안개 곳(19∼28)

▲춘천: 구름 많고 낮 한때 소나기 곳, 아침 안개 곳(17∼29)

▲강릉: 구름 많고 낮 한때 소나기 곳, 아침 안개 곳(16∼23)

▲전주: 차차 흐려짐(18∼27)

▲광주: 차차 흐려짐, 남해안 밤에 한때 비 조금 곳(19∼27)

▲대구: 차차 흐려짐(19∼27)

▲부산: 차차 흐려짐(18∼25)

▲제주: 차차 흐려져 오후에 한두차례 비(18∼23)

최건일/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