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장 이상철)은 정부보유 한통지분의 해외매각을 위해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위해 해외로드쇼(Roadshow)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KT는 오는 13일 싱가폴을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홍콩, 런던, 뉴욕 등 전세계 주요도시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상철 사장은 DR발행 로드쇼 참석차 지난 11일 출국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와 한국통신은 주식예탁증서의 순조로운 매각을 위해 정보통신부장관, 한국통신 사장 등이 수석대표로 구성되는 로드쇼팀을 국제금융시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 DR의 매각규모는 정부보유 한통주식(57.9%)으로 총발행주식의 17.8%인 5500여만주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해외자금조달의 주간사 금융기관은 국내에서는 동원증권, LG투자증권, 해외에서는 모간 스탠리, 유비에스 워버그 네 곳. 정통부와 KT는 가급적 많은 투자자들을 참석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로드쇼 이외에 개별금융기관 방문 투자설명회 방식을 함께 진행시킬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오는 28일 가격을 확정하고 29일 상장일정이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7월초쯤 주식매각대금이 국내에 들어올 전망" 이라며 "지금까지 발행되었던 국내기업의 해외증권 발행규모 중 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국명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