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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세계 테니스계의 흐름 브라질의 구스타보 쿠에르텐이 주도한다"

입력 | 2001-06-12 11:56:00


쿠에르텐이 11일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알렉스 코레차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로써 쿠에르텐은 97년 이 대회 우승까지 합해 통산 3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것.

2000년 프로테니스협회 최우수선수로 뽑힌 쿠에르텐은 지난해에만 프랑스 오픈, 마스터스컵 등 5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테니스 남자단식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976년 브라질 플로리아노 폴리스에서 태어난 그는 키 191cm, 몸무게 75kg의 약간은 마른 듯한 체격을 지니고 있다.

1995년 프로에 입문,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여 당시 세계 테니스를 대표하는 샘프라스, 애거시 등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인정.

97년 프랑스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쿠에르텐은 큰 키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스트로크를 주특기로 하여 테니스 무대를 평정하기 시작.

최근에는 강서브와 네트 플레이에 이은 드롭 샷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세계 랭킹 1위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클레이코트에서는 통산 전적 44승 3패로 상대가 보이지 않을 정도.

지난해 6월 ATP챔피언 레이스 1위에 오른 쿠에르텐은 지금까지 52주간 단식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아직 25세의 젊은 나이인 쿠에르텐의 독주는 향후 몇 년간 계속 되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어쨌거나 2001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생애 14번째 ATP단식 타이틀을 따낸 쿠에르텐이 21세기 세계 테니스를 이끌어갈 선수임에 틀림없다.

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