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미국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마련된 교토의정서를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환경상이 12일 밝혔다.
가와구치 장관은 성명을 통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교토의정서를 두고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있다고 묘사한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교토의정서를 2002년까지 비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일본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가와구치 장관은 또한 "우리는 전세계 온실가스의 4분의 1을 배출하고 있는 미국이 교토의정서 체제에 참여하는 것이 지극히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지적해왔다"고말했다.
이에 앞서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상이 교토의정서 체제 내에 미국을 붙들어두기 위해 교토의정서를 개정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으나, 가와구치 장관의 성명은 교토의정서 개정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하는것으로 해석된다.
[도쿄=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