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에서 한번도 대출받지 못한 무신용자도 자신의 소득이 얼마라는 것을 증명하면 일정금액을 신용으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 등장했다. 이에따라 자신의 신용을 평가받지 못함으로써 제도금융권에서 돈을 빌리지 못해 고금리의 사채(私債)에 시달려온 서민들이 급전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12일 삼성캐피탈은 은행 보험 신용금고등 금융기관에서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100만∼500만원을 대출해주는 '아하C&C론'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구멍가게나 개인택시운전사등 자영업자 △개인사업체를 갖고 있는 사람 △중소기업 근무자등으로 만25세∼65세인 사람. 소득세원천징수영수증(개인)이나 종합소득세납부증명서(자영업자) 또는 재산세납세증명서등만 제시하면 삼성캐피탈이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reFAS)에 따라 신용을 평가해 대출해준다.
또 이같은 증명서가 없는 사람이라도 이런 증명서를 갖고 있는 보증인을 세우면 똑같은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신용도와 만기에 따라 연18.9%∼22.9% 사이에서 차등적용된다. 만기는 1년과 2년이며 원리금을 균등하게 나눠서 내는 방식. 대출받은 뒤 목돈이 생겨 중도에 갚아도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