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과 울산, 경남 창원 등지에서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段炳浩)이 주도하는 총력투쟁 결의대회 등 집회와 가두시위가 벌어졌다.
서울의 경우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 1만여명이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서 집회를 가진 뒤 종로2가 YMCA빌딩 앞까지 2.4km 구간 편도 4차로를 행진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파업에 들어간 금속노조 금속산업연맹 공공연맹 화학섬유연맹 등 모두 126개 사업장에서 나온 근로자들이다.
울산에서는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효성 울산공장 근로자 등 3000여명이 이날 오후 6시반 울산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에서 집회를 가진뒤 2㎞ 떨어진 공업탑로터리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반 울산 남구 선암동 태광산업 정문앞에서 태광산업 노조원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이날 울산지역에는 태광산업과 고합 울산공장 등 11개사 노조(노조원 3400명)가 파업을 했으며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6개사는 잔업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창원에서도 이날 민주노총 경남본부 소속 근로자 3000여명이 창원시 중앙체육공원에서 김대중정권 퇴진 등 6개 요구사항을 내걸고 집회를 가진 뒤 가두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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