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두뇌, 창의력, 진취성. 추상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삼성전자가 원하는 인재는 바로 이 세 가지를 지닌 인물이다.
21세기를 맞아 세계는 '디지털 혁명'을 겪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다른 어떤 회사보다도 더욱 실감나게 혁명을 겪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20세기 산업화를 통해 인류가 경험한 것만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속도와 파급효과로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날로그시대 때는 축적된 경험이 경쟁력의 원천이었지만 이제는 빠른 두뇌와 독창성이 경쟁력의 원천이다. 과거를 부정할 줄 알고 미래는 도전하는 자에게 열려있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인재가 삼성전자의 문을 두드렸으면 좋겠다.
다음으로는 e-커머스 시대에 적응하고 업무를 리드해나갈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춘 인재여야한다. 컴퓨터 및 주변 인프라를 네트워킹할 수 있는 정보화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인터넷의 기본은 국제적 커뮤니케이션이므로 우수한 외국어 능력도 필수다.
세 번째로는 명확한 목적의식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면접때 왜 삼성에 입사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삼성이 좋아서"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있었고 괜찮게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입사뒤에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자신의 적성과 능력은 어떤 것이며 삼성전자에 들어와서 어떤 분야에서 일하면 인류와 국가와 삼성과 자신을 위해 기여하게 될지를 평소에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공감하고 적극 실천할 수 있는 인재여야 한다. 삼성의 경영이념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인재에 대한 투자를 경영의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있다. 한국사회의 뛰어난 많은 인재들이 삼성전자에서 자신의 꿈과 능력을 펼쳤으면 한다.
안승준 삼성전자 인사팀 상무보(인재개발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