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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건강]말기 심부전환자 심장 내벽 묶어 치료

입력 | 2001-06-12 18:37:00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박표원 교수팀은 심장이식수술외엔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확장성심근증으로 인한 말기 심부전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인 ‘심장개조수술’을 시도해 성공했다고 7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박교수는 확장성심근증으로 심장기능이 마비되기 직전인 어린이 3명에게 좌심실 외벽 끝부분을 최소한으로 절개해 실로 심장 안 내벽을 묶는 방법을 사용, 심장혈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심실내벽을 줄이는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에 성공한 어린이 3명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박교수는 “이 수술로 심장 크기를 줄여 혈액이 심장벽에 부딪치는 부하를 감소시켰다”면서 “말기 심부전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치료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